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선물시장에 미친 영향...우리투자증권
● 열번째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삼성전자
지난 07. 1. 16일 열번째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었다. 2000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거의 연례 행사처럼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사주 매입 이슈를 활용한 AR전략들이 다수 등장한 상황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실증적인 분석도 이루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삼성전자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 축소 기회로 활용되어 왔다. 따라서 자사주 매입 기간 중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이를 KOSPI 200 선물 매수로 헤지하는 전략이 주로 이용되어 왔다. 선물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함에 따라 매도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베이시스의 상대적인 개선과 프로그램 매수 유입 등과 같은 상승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 결론 :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의 영향은 베이시스에 한정, 다만 변동성은 증가
과거 아홉 차례의 사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선물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수익률의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올해에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지난 16일 이후 삼성전자의 누적 수익률은 -5.2%이며, KOSPI 200 선물 대비 상대수익률은 -3%p이다(19일 종가 기준). 두 번째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 여부인데, 자사주 매입 기간 중 베이시스는 대체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개선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프로그램 매매에 미친 영향을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베이시스의 안정화에 기여했기 때문에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대체로 매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 비중도 다소 낮아졌는데, 이 역시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로는 현물시장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외국인의 매매간에 별다른 연관성이 없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최근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은 점차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